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빈곤함 (문단 편집) === 굶주림의 이유 === 일반적인 국가에서는 농민들이 지은 농작물을 국가가 돈을 주고 사들여서 (정부수매) 현물세를 따로 걷는다.[* 즉, 쌀을 세금으로 내는 대신에 돈으로 따로 낼 필요가 없어진다. --21세기판 대동법(…)-- 뭐 조금만 따져도 아주 현실적인 것이, 과거에 주식 농작물을 국가가 확보하여 관료에게 월급으로 주고 나라를 경영하던 것이 현재 대부분은 화폐로 대체되었지만 그렇다고 밥을 아예 안 먹을 수도 없으니까 일정 부분은 옛 관행을 유지하는 것이다. 정부는 현물세로 평시와 유사시에 쓸 식량을 값싸게 확보하고, 농민들은 이 농작물을 세금으로 납부해서 납세도 해결하고 시장가에는 못 미쳐도 재고도 비워 관리비도 줄이고 시장에서 쓸 수 있는 화폐도 생기니까.] 그러나, 북한에서는 일반 농민들조차도 극심한 물자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농사를 겨우 지어 놓으면 북한 당국이 '군량미'라는 명목으로 수확량의 상당수를 가져가고, [[애국미헌납운동|애국미]]라는 명목으로 또 가져간다. 결국, 농사에 필요한 거름이나 비료조차 없어서 연말마다 1인당 일정 분량의 '''[[인분#s-2]]을 말려 의무적으로 내서 그걸 비료로 써먹는다고 한다.''' 참고로 1인당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인분의 양은 무려 1톤. 즉, 하루에 2.74㎏에 가까운 똥을 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정도의 양은 아무리 잘 먹는 나라에서도 거의 불가능하다.[* 사실 순수 똥의 무게 1톤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똥과 흙을 섞은 분토의 양이 1톤이므로 실제로 필요한 똥의 양이 하루 2.74kg 까진 아니나 여유롭진 않아서 집집마다 똥을 훔쳐가지 못하도록 똥간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도심지의 경우 똥은 둘째치고 흙을 구하기 쉽지 않은것도 문제이며 할당된 분토를 내지 않으면 북한 경제 핵심인 장마당 출입을 통제하여 인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애초에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지언정 성인을 기준으로 한 사람이 '''1년에 먹고 마시는 양이 평균 1톤'''이라고 한다. 매일 배불리 먹고 사는 평균적인 국가에서도 1년에 먹는 양 만큼 싸기란 사실상 불가능인데, 하물며 먹을 것이 부족하지 않을 날이 하루도 없는 북한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참고로 한 사람이 연간 1톤의 음식을 섭취하고 배출하는 양은 대략 745kg 정도로 하루에 약 2kg 정도 생산한다고 한다.] 할당량을 못 채우면 당연히 뇌물로 넘기고, 이게 전 국가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냥 편하게 '세금'이라고 하면 될 것을 어째서 군량미, 애국미 식의 이상한 표현을 쓰는지 설명하자면 북한은 공식적으로 [[무세국가]]다. 1974년 세금을 폐지했기 때문이다.(비슷하게 조선도 공식적인 세금은 매우 낮았고 대신 잡세와 삥뜯기가 많았으며 '아무튼 공식 세금은 낮은 우리는 덕치국가' 라고 홍보했다. 괜히 같은 조선이 아니다.)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세금을 물리려면 결국 이 조치를 철회해야 하는데 무세국가임을 선전하고 있기에 도저히 철회를 하지 못해서 저런 식의 세금 아닌 세금을 삥뜯어가는 것이다. 마치 1970년대 대한민국에서 '''경제개발비'''라는 명목으로 해외 노동자([[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포함)들에게 세금 이외의 명목으로 가져가는 돈을 연상케 한다. 물론 경제개발비는 [[최규하 정부]]가 들어서면서 철폐되었다. 그리고, [[고난의 행군]] 이후에 북한 측이 그동안 [[평양]] 공급미 등 다양한 명칭으로 뜯어가던 걸 그냥 간편하게 군량미라는 이름으로 통합했다고 한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 일정 부분 이상을 농민 몫으로 주는 조치인 분조관리제를 일부 농장에 한해 실시했으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농장원들이 투자한 비용을 모두 갚으면 기존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북한에선 자신들이 먹을 최소한의 식량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한다. 결국 굶주림에 시달리던 농민들은 '''다음 해 농사를 지으려고 모아 두는 종자를 먹어버리거나 자신이 일하는 협동농장으로 몰래 들어가서 수확물을 훔치는''' 그야말로 초막장의 상황까지 내몰렸기 때문에, 군인들이 뭔가 얻어가려고 해도 '''얻어갈 것이 없다'''. 따라서 북한군이 [[둔전|직접 농사를 지어서 식량난을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직접 농사를 짓기는 짓는데, 먹을 씨앗도 제대로 없는 판에 뿌릴 씨앗같은 곡물의 종자도 제대로 남아 있을 리가 없다. 게다가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 특성상 씨앗을 지원해주기도 불가능하고 '''결국 군인이 자기 나라 민간인을 수탈'''하는 기가 막힌 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겨우겨우 농사를 짓는데 성공한 부대도 있기야 한데 북한 주민들의 빈곤도 군대와 별다를게 없기에 이런 부대에서는 '''민간인이 자기 나라 군대를 약탈하는''' 사태가 또 발생한다. 특히 게임과 달리 현실의 농작물은 아무리 [[체르노젬|흑토]]같이 좋은 토양조차 [[마인크래프트|대충 땅을 파내고 씨앗 묻어놓는 것만으로]] [[스타듀 밸리|쑥쑥 자라는 것이 아니다.]] 당연하지만, 흑토처럼 좋은 토양에서 농사를 짓는다면 대부분 넓은 평야에서 농사를 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력 소모를 많이 하게 되어서 반드시 비료를 써서 지력을 관리해줘야 한다.[* [[레알팜]]이나 [[천수의 사쿠나히메]]가 그나마 현실에 근접한 수준이지만 이마저도 현실 농사의 고충들을 완벽하게 구현하지는 못했다.] 북한군에서는 근대 이상 수준의 농업을 위한 땅이나 트랙터, 콤바인, 탈곡기같은 기계식 농기구, 인력, 종자조차도 부족하다. 군 부대 주둔지와 그 인근 지역은 대한민국 군대처럼 산지와 같은 척박한 지역에 위치해 있으니 '''농사를 시작하는 것도, 농사를 진행하는 것도, 그리고 마무리를 짓는 것 또한 매우 어렵다'''. 한국에서는 농부의 경우에는 요새 농촌에선 '''거의 대부분의 일을 [[농기계]]로 해결하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 [[미국]]으로 대표되는 선진국들의 소위 '''"기계식 농업"'''이라는 것은 나름대로 농사를 짓는다는 국가들(한국 포함)은 물론이고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트랙터, 콤바인은 기본이고 '''경비행기'''까지 동원해서 농사를 짓는게 오늘날 미국 및 서구 농업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경비행기로도 모자라서 [[드론]]까지 투입하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 관리는 특별한 이야기도 아니다. 멀리 있는 나라 이야기도 아니고 당장 한국부터 그러고 있다. 사실, [[농사]]라는 것은 일반적인 생각보다 육체적인 노동만큼 힘들지만 그만큼 고도로 발달한 기후에 맞는 작업으로 과학적인 계산으로 하는 일이라서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지금도 솎아내기나 가지치기같이 기계의 힘을 빌리기 힘든 특유의 수작업이 필수로 동반되어야만 하는 [[사과]]/[[포도]]/[[귤]]/[[배(과일)|배]] 등의 수목류 농사는 대부분이 수작업이기에 더더욱 힘든 것이다. 그런데 이것도 그나마 무인 방제기나 과일 선별기같은 기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그나마 지금의 난이도까지 낮춰진 것이고 생산력도 늘어난 것이다. 이런 힘든 농사일을 농기계로 대체가 가능하다면 얼마나 효율적이고 좋을까? 농촌에서 [[트랙터]]와 [[경운기]], [[탈곡기]], 도정기가 나왔을 때의 반응은, [[가정주부]]들이 가정용 [[청소기]]와 [[세탁기]]가 처음 나왔을 때처럼 획기적인 반응과 같았다. 거기에 현대적인 농업을 하려면 [[농기계]]도 농기계지만 [[비료]]와 [[농약]] 또한 중요하다. 아무리 농사를 지을 땅이 있고 거기에 심을 종자가 있다고 해도, 그 땅에 수분과 양분이 충분하지 않다면 종자가 제대로 자랄 수가 없다. 설령 수분과 양분이 충분한 비옥한 땅이라 해도, 매년 같은 땅에 계속 농사를 지으면 몇 년도 못가서 지력이 완전히 고갈된다. 서양 전근대 시기에 경지를 3등분하여 1년마다 한 구역씩 돌아가면서 휴경하는 삼포식 농업을 행했던 것도, 연작에 따른 지력 고갈을 방지하고 땅이 지력을 회복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사실, 연작 문제도 있었지만 애초에 서양에서 주로 재배하던 [[밀]]이 지력 소모가 심한 작물인 것이 컸다. 이 때문에 땅의 지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료]]를 충분히 필수적으로 공급해 줄 필요가 있는데, 북한은 전혀 그럴 형편이 못 된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 북한이 남북 대화에 응하면서 요구한 것 중 하나가 비료의 지원이었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북한이 비료를 전혀 못 만드는 나라였냐면 꼭 그렇지도 않았다. 이미 흥남에서는 8.15 해방 전부터 한반도 최대의 비료 공장이 들어서 있었다. 하지만 흥남 비료 공장이 갈수록 노후화되고 과도한 군비 지출 및 [[북한의 80년대 3대 실정|80년대의 삽질]], 미국의 경제제재 등으로 외화 사정이 궁핍해지면서 비료 공장을 신설하거나, 설비를 개선하거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해외에서 비료를 구입했겠으나 그럴 여력이 없어졌다.[* "비료 하나 만드는게 왜 그렇게 힘든가?" 할 수 있겠지만 비료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NPK 자체가 개발도상국 같은 낮은 과학수준을 가진 나라에선 정제해서 만들기가 매우 힘들다. 특히 [[질산암모늄]] 같이 위험한 물질들도 들어가는게 비료다. 그만큼 높은 과학기술과 그 기술을 안전하게 다룰 설비가 필수적이다. 화학비료를 만드는 방법은 그냥 어떤 개인이 이것저것 때려넣어 만든 게 아니라, 바스프라는 화학회사에서 세계 최고의 화학자인 하버와 이를 기계로 실현한 보슈가 수 년의 개발과정과 엄청난 연구비를 '''반대를 무릅쓰고서도''' 자본을 때려넣어서 만든 것이다. 투입된 인원이 맨해튼 프로젝트에 필적한다고 했으니 말 다했다. 1차대전 끝나고 프리츠 하버와 카를 보슈는 '''합성 방법과 대량생산 별건의 업적으로 제각기 다른 년도에''' 노벨상을 받았고 독일 비료공장을 접수한 프랑스가 '이거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라며 손가락만 빨았을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았다! 이처럼 화학비료를 만드는 기술은 그 당시에도 여러가지 첨단 기술을 이용했고 지금도 이 기술을 대량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결국 비료 부족이 만성화되었고 비료를 생산하거나 사올 능력이 되지 않아, 주민들에게 일정량 이상의 [[똥|분토]](糞土)를 생산할 것을 지시하는 형국이 되었다. 근데 분토도 일단 잘 먹어야 나오는 것이니 환장할 일이다. 농약 역시 인체에 최대한 해가 덜 가면서 구제 대상이 되는 [[세균]], [[바이러스]], [[해충]], [[잡초]] 등에 유효한 살상력을 갖게끔[* 단 [[제초제]]나 구서제 같은 건 인체에 해가 안 갈 수준으로 독성을 낮추는 것은 곤란하다. 이 때문에 이런 약들은 확실히 잡초, 쥐가 제거될 수 있도록 독성을 오히려 강화하는 경우도 있다.] 독성을 조절해야 하기에 제대로 된 농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농[[화학]], 농[[생물학]] 관련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다. 종자 역시 재래종보다 더 굵고 더 잘 여물고 더 많이 열리는 것으로 개량된 종자를 쓰면 같은 면적/토질의 땅에 농사를 지어도 더 많은 수확을 올릴 수 있으므로 품종 개량 또한 중요하다. 당장 주먹구구식으로 계산해도 한 줄기에 10알 열리는 [[벼]] 대신 20알 열리는 벼를 심으면 적어도 2배 정도의 증산 효과가 있다. 남한이 다수확 품종 개발에 열을 올렸던 것도, 농토가 한정되어 있고 그에 비해 부양해야 할 인구가 많기에, 땅을 늘릴 수 없다면 품종을 개량하여 단위 면적 당 산출량을 늘리는 길밖에 없어서였다. 하지만 북한은 비료 생산 설비를 신설, 복구하거나 농약, 신품종을 개발할 형편이 전혀 못 된다. 그리고 북한 농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진짜 주범은 따로 있으니 그건 바로 [[주체농법]]이다. 북한 당국은 "[[김일성]]이 교시(지시)한 대로 농사를 지었더니 풍년을 맞았다"며 이를 주체 농법으로 선전, 보급했는데, [[농학자]]나 [[농부]]가 아니라서 [[좆문가|아는 게 하나도 없는]] [[김일성]]이 [[현지지도]]에서 지껄인 몇 마디를 따라했다가 우연히 풍년이 든 것을 김일성의 업적으로 치장하면서 김일성의 교시는 그대로 교리가 되고 말았고, 김일성에 대한 우상화가 강화되면서 이걸 바꾸려는 다른 시도들은 수령의 완전무결함에 대한 일종의 도전으로 간주되면서, 신기술 개발, 신품종 도입의 발목을 잡게 된다. 그 결과 농업 관련 신기술, 신농법, 신품종이 다수 나온 [[2010년대]]에도 북한의 농업은 [[1960년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 식량난과 기근이 만성화되는 사태로 이어지게 되었다. 사실 그 주체농법이 정말 효과가 좋았냐 하면 '''단기적으로는 그런 편이기는 하다'''. 북한은 주체농법이랍시고 효율 좋은 [[옥수수]]를 심고 평야가 적은 북한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서인지 산을 깎아 다락밭을 만들어 식량증산을 꾀했다. 그 덕택인지는 몰라도 일시적으로 생산량이 늘었고 거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옥수수는 하필이면 지력을 무지막지하게 뽑아먹는 작물인지라 연작하려면 지력을 잘 보충해 줘야 하는데 위에 서술한 대로 그게 안 됐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생산량에 망조가 들었고, 다락밭 만든다고 깎은 산으로 인해 비만 오면 산사태가 자주 일어나서 홍수 피해도 커졌다. 정작 다락밭의 효율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던 것도 덤이다. 즉, 장기적으로는 나쁜 전략인데 북한은 그것을 택했고 '''아직도 못 벗어났다'''. 그 놈의 주체사상 때문에 주체농법을 부정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축산업 쪽은 더욱 절망적이다. 북한에서 육류 공급을 늘리려고 시도하는 것이 보통 [[토끼]]나 [[오리]], [[거위]] 등이나 양식의 대표 주자인 [[메기]] 등인데, 사실 무슨 종류의 동물이든 식물처럼 [[광합성]]을 통해 필요한 양분을 알아서 얻는 게 아니니 당연히 자라나면서 먹이를 주어야 한다. 그런데 먹이를 준다고 해도 그 먹이가 고스란히 살코기로 변환이 되는 것도 아니고[* 100% 변환이 가능한 동물은 제2종 [[영구기관]]에 해당한다. 즉 존재할 수가 없다.] 성장 및 [[물질대사]] 과정에서 열량 손실이 발생하므로, 얻고자 하는 고기의 몇 배에 해당하는 열량만큼 사료를 투입해야 한다. 단위 고기 열량 당 필요한 사료량의 비율은 일명 사료 요구율([[https://en.m.wikipedia.org/wiki/Feed_conversion_ratio|Feed Conversion Ratio]])이라 한다. 극도로 최적화된 양계장을 기준으로 해도 사료 요구율의 이론상 최소치는 약 1.6이다. 즉, 얻고자 하는 고기 열량의 최소한 2배 이상의 사료 열량을 투입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 먹을 것도 없는 판국에 동물에게 잘 먹여서 키울 먹이는 도대체 어디서 구하겠는가?''' 게다가 한 두 마리에 줄 먹이도 아니고, 닭이니 오리니 거위 정도만 해도 수십, 수백 마리를, 크기가 작은 토끼는 더욱 많이 길러야 한다. 이 수십, 수백 마리의 동물들이 먹어야 하는 먹이의 양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오리 몇 백 마리가 소모하는 배합 사료는 하루에 '''몇십 ㎏ 분량의 포대를 몇 포대씩'''이다. 당연히 소나 돼지 같은 더 큰 동물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사료를 몇 배 더 소모하게 된다. 설령 그렇게 먹일 사료가 있다고 해도 [[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수송능력|수송 능력이 너무나 낙후되어 있어서]] 이를 전국으로 제대로 실어 나르지도 못한다. 결국 북한은 축산업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 북한 당국은 풀을 고기로 바꾼다고 하지만 멀쩡한 땅은 죄다 농지로 만드는 판이고 그 풀 또한 널린 게 아니다. 산이나 들에 난 풀들을 먹인다면 잠깐은 버티겠으나, '''몇백, 몇천 마리의 입을 충족하다보면 그 풀들도 씨가 말라버린다'''. 게다가 현대 축산업에서는 기본적으로 영양소를 첨가한 배합사료를 통해 가축의 빠른 성장과 빠르고 질좋은 육류 생산을 꾀하는데, 산이나 들에 있는 풀을 뽑아다가 먹이면 북한이 원하는 기업적 수준의 육류 대량 생산은 무리다. 게다가 대부분의 가정집이 아궁이 불에 의존하는 열악한 난방 시스템 때문에 땔감이 부족하면 풀이라도 뽑아다 말려 태워대고 중앙의 현실과 동떨어진 무리한 요구 때문에 농지를 산까지 무계획적으로 확장한 탓에 목초지도 넉넉하지 못한 실정이다. 논의 낙곡과 벼 뿌리까지 싸그리 긁어서 먹이는 바람에 [[두루미]]들이나 [[독수리]]같은 [[철새]]들도 북한에서는 도저히 먹을 것이 없어서 철원으로 [[탈북]]한다(…). 그 개고생을 해가며 억지로 키우는 고기용 가축들의 상태는 당연히 좋지 않다. 아무거나 갖다 먹이는데 영양 상태가 어떻게 좋겠는가? 2000년 초반에 경수로 공사로 북한에서 1년 동안 전기 기술자로 머물던 오영진이 자신의 경험담을 그린 만화 <[[남쪽손님]]>을 봐도 북한 소들은 다들 먹지도 못해 어쩌다가 보는 소들은 다 빼빼 말랐고, 걸어가는 힘도 없어 드러누워 버리기 일쑤였다고 한다. 소를 데려가던 북한 농부가 발로 차고 뭐해도 늘 이랬다고. 무엇보다 오영진은 1년 동안 본 북한 소들은 눈 똥조차도 먹을 것도 없는지 물똥만 누는 걸 보고 가축들도 먹을 게 얼마나 없는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회고할 정도였다. 그래도 상태가 안 좋으나마 수십 마리 정도 키울 수는 있는 토끼, 오리, 거위는 그나마 낫다. [[김정일]]/[[김정은]]이 진짜 좋아하는 메기는 추우면 [[겨울잠]]을 자버리므로 빠르게 성장시키려면 온수 공급이 필수인데, 찬물도 제대로 공급이 안 되는 북한의 군부대에서 온수 공급이 가능할 리가 없다. 결국 이러다 보니 위에 서술한 대로 어선을 보내 물고기라도 잡게 하지만, 문제는 장비도 열악하고 엉망이라 [[유령선|바다 위에서 모조리 굶주려 죽거나 그냥 배와 같이 바다로 가라앉아 물고기나 새우, 상어 같은 바다 생물 먹이가 되어버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니 돌아가는 것이 엄청 운이 좋은 것이다. 위에서도 계속 언급했지만 북한의 어업 또한 그나마 봐 줄만 하지만 개판인 건 [[오십보백보]]다. 북한 근해의 해양 자원은 전부 남획으로 말라버려서 동해나 서해 먼바다까지 나가야 하는데, 어업 또한 국가에서 관리하면서 발전이 지체되었고, 대형 [[원양어선]]이나 트롤선은 커녕 한국에서는 낚싯배로 쓰는 조그마한 어선들이 전부다. 그마저도 매우 노후해서 물이 새거나 가라앉는 일이 빈번하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그 조그마한 쪽배를 타고 망망대해에 나가면 거의 죽음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배가 물에 잘 뜨고 가라앉지만 않으면 됐지 배 크기가 그리도 중요하냐?'고 하겠지만, 배가 클수록 부력이 커지고 안정감이 생긴다. 즉 큰 배일수록 더 안정되고, 더 많은 식량과 연료를 선적할 수 있다. 또한 이런 배들은 위기 상황을 대비하여 구명정이나 여분의 식량, 장비, 기름 등은 항시 챙기고 다니기 때문에 표류해도 생존 확률이 높다. [[컨테이너선]]이나 [[유조선]], [[항공모함]]이나 [[이지스함]] 등의 중형/대형 선박에 조난시 비상탈출용으로나 작달막하게 달린 구명[[보트]]급의 나룻배를 북한 인민들은 주력 어선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일단 익사하는 것만 간신히 모면한 뒤 살려달라고 [[SOS]] 때리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만 버티는 용도의 배로 일주일 이상을 항해하니 조난을 안 당하는 게 더 이상하다.], 당연히 먼 바다에서 조난당했을 때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것이며, 바다는 강이나 호수처럼 환경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라도 선체 크기가 커야 안정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대형 상선이나 군함도 파도를 잘못 타면 선체가 파손되는데, 조그마한 선박은 그걸 못 버티면 그대로 끝이다. 그런데 북한의 경우 지급해줄 식량과 연료도 상당히 적고 있다 하더라도 배 자체가 작다 보니 실을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고, 배는 작고 낡았으니 해류나 파도에 의해 표류하거나 침식될 확률이 높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배가 고장이라도 나면 굶어 죽거나, 배와 하나가 되어 바닷속으로 사라진 변사체들이 [[일본]]에서 가끔 발견되어, 일본에서는 이걸 문제삼고 있다. 그나마 일반 주민이 요새는 군인보다 덜 굶주린다고 한다. 산간 지역에서는 위와 같은 협동농장에서 벗어나 훨씬 효율이 높은 개인 소토지를 경작하는 경우[* 경우에 따라 아예 불법이거나, 관리들이 눈을 감아주는 것에 가깝다. 2010년대 초반에는 평야 지형이라 이것이 어려운 [[황해도]] 지역이 굶주렸으나 북한에서는 자본주의라며 불법인 일용직 노동자, 일명 '농민 일공'으로 농촌을 탈출하여 도시로 일을 하러가서 그나마 나아졌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농장원이 아니어서 직장에 돈을 주고 빠져나와 장사를 하여 돈을 버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장을 운영하기 쉬운 여성들은 배가 나온 사람까지도 있는 상황이다. 2010년대의 증언에서는 군대에서 영양실조가 걸릴 것을 우려해 이들이 자식에게 돈이나 먹을 것을 보내주려는 시도도 한다고 한다. 국가에서 가져가는 군량미 등이 제대로 배분이 되지 않는 문제도 있을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